동아시안컵 축구 맞대결을 앞둔 중국과 홍콩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부산시는 물론 경찰까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 '2019 동아시안컵 챔피언십' 마지막 날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동아시안컵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5개국 8개 팀이 참가한다.
전날 시작해 9일 동안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과 구덕운동장 2곳에서 열린다.
우려는 중국과 홍콩의 경기다. 지난 6월 송환법 반대를 계기로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가 확산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커졌다.
때문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축구계는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도 시작됐다.
양측 선수는 물론 응원단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이어진다.
앞서 개막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팀 감독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꼈다.
대한축구협회는 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경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대응팀을 통해 중국·홍콩, 한일전이 열리는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18일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 질서유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경찰 역시 경기 당일 운동장 안팎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홍콩에서 열린 '2022 월드컵 축구' 홍콩과 이란 예선전에서는 홍콩 팬들이 경기 시작 직전 중국 국가가 연주되자 일제히 야유를 보내고 등을 보이고 돌아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