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특징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연말 및 연초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인데 연초랠리와 중소형주의 약진 등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계절성”이라며 “평균적으로 보면 연말 약 2주 정도 전부터 상승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더불어 연말과 연초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라며 “소형주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연초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이후 대형주 중심의 운용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주와 소형주의 상대 강도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지표로는 무역지표, 환율, 금리 등이 있다”며 “무역지표의 경우 한국 경제 자체가 수출 지향적이고 대형주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대형주의 상대 강도와 정방향의 관계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의 경우 레벨과 방향성이 모두 영향을 주지만 높은 수준에서 강세 전환 시 달러 약세 흐름 등의 상황에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라며 “금리의 하락은 중소형주의 강세를, 반대로 상승은 대형주의 상대 강도 회복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교역 사이클의 저점 통과, 원화의 점진적 강세(달러 강세 진정) 그리고 금리의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초 이후 대형주의 상대 강도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