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Day’를 개최했다. 이윤태(왼쪽에서 세 번째)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Day’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기 내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각 사업부에서 엔지니어 33명을 선발, AI 개발자를 초빙해 9개월간 전문교육을 했다.
이후 회사 내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구축한 AI 통합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수행했고, 행사에서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기 AI 전문가들은 검사, 품질, 설비, 설계, 물류 등 AI 5대 분야에서 20개 과제를 진행했다.
일부 과제는 이미 삼성전기 국내외 현장에 도입됐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품질 검사에 AI를 반영했다.
기존 MLCC 외관 선별기는 전통적 영상처리 기법으로 불량품을 구별하는데, 미세하게 손상됀 일부 제품은 불량품으로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AI 기반 MLCC 외관선별기는 과거 선별했던 데이터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바탕으로 검사를 시행해 불량품 검출 정확도를 높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0개 과제를 통해 제품양산 수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4년간 약 1041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