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의 내년 금리 동결 신호에 상승...다우 0.11%↑

입력 2019-12-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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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에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0.11%) 상승한 2만7911.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29%) 상승한 314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87포인트(0.44%) 오른 8654.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조한 데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의 정책 스탠스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을 지원하는 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했던 문구도 삭제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금리 예상치가 1.6%로 제시됐다. 이는 올해 말과 같은 수준으로, 내년 금리 인상이 없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오름세를 보여야 하고, 또 지속해야 한다”고 말해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 발표에 앞서 11월 미국 일자리가 26만6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자크타 바이드 MRB파트너스 시장 전략가는 “고용지표가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에 힘을 보탰다”면서 “무역협상 관련 상황이 나빠지지 않는 한, 연준의 정책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관련 합의에 이르렀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15일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미국 주요 당국자들은 여전히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반박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1% 올랐고, 산업주도 0.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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