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 최고액' 받는 게릿 콜…류현진에도 영향 미칠까

입력 2019-12-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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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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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최대어였던 게릿 콜(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을 갱신하면서 FA 시장에 나와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키스는 게릿 콜에게 9년 3억2400만 달러라는 '역대급' 금액을 투자해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영입했다. 하루 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맺은 7년 2억4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투수 계약 신기록이다.

콜의 연평균 수령액은 3600만 달러로 MLB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보다 더 많은 연평균 액수를 받는다. 트라우트는 12년 총액 4억3000만 달러로 계약했다. 연평균 액수는 3583만 달러다.

스트라스버그와 콜이 계약을 마치자 시장의 눈은 류현진에게 향하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거물급 투수 두 명이 팀을 찾아가면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한 팀들이 류현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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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황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먼저 류현진을 원하는 팀이 많다. 애초 미네소타, 토론토, 텍사스, LA 다저스 등이었다가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더해졌는데, 콜 영입에 실패한 대형 구단이 뛰어들 가능성도 열렸다. 콜 영입에 도전했던 팀은 다저스와 에인절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알려졌다.

FA 시장을 주도하는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인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보라스는 이번 겨울에만 마이크 무스타커스(6400만 달러), 스트라스버그(2억4500만 달러), 콜(3억2400만 달러) 등 6억3300만 달러 어치 계약을 성사시켰다. 류현진도 그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줄 고객이다.

보라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들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고 불릴 만큼, 선발 투수 활약에 따라 팀의 성적이 좌우하기 때문에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류현진도 적지 않을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 시상식에서 스트라스버그의 고액 계약에 대해 “좋은 계약을 했다. 부럽다”면서 “나도 (1억 달러)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애초 류현진을 향한 예상 계약 규모는 3년 60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5년 1억 달러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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