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보니하니' 잠정 중단…이번주 외화 애니메이션 대체 편성

입력 2019-12-12 16:14 수정 2019-12-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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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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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성희롱, 욕설 논란에 휩싸인 EBS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방송이 잠정 중단된다.

EBS 측에 따르면 12일(오늘) '보니하니' 방송분부터 외화 애니메이션으로 대체 편성된다. '보니하니'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이날 EBS 관계자는 "금일부터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프로그램 방송이 중단된다"라며 "금주엔 외화 애니메이션이 대체 편성됐고, 향후 편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2003년 첫방송된 EBS의 톡톡 튀는 어린이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출연자인 '당당맨' 개그맨 최영수가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또 다른 영상에서 '먹니'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에게 폭언을 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치자 EBS 측은 지난 11일 해당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논란이 된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후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김명중 사장은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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