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는 12일 대학로 씨어터 카페에서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정작품들을 소개했다.
앞서 문예위는 지난 5월 올해의 신작으로 5개 장르(연극, 무용, 전통예술, 창작뮤지컬, 창작오페라) 총 25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들은 이달 2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선정작은 연극 8편(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수정의 밤, 체액, 터널구간, 마트료시카, 아랫 것들의 위, 대신 목자, 의자 고치는 여인), 무용 7편(오월바람, 호모 파베르, 군림, 新청 랩소디, Body Rock, Swan Lake; The Wall, Hit & Run), 전통예술 4편(삼대의 판, 8음, 완창판소리프로젝트2_강산제 수궁가, 오래된 미래: 내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4편(안테모사, 봄을 그대에게, Via Air Mail, ARTIS), 창작 오페라 2편(김부장의 죽음, 까마귀)까지 총 25편이다.
문예위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발굴돼 소개되고 공연까지 이어지며 많은 창작자들과 관객들에게 신뢰를 구축했다. 전년도 선정작인 뮤지컬 '호프'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 극본상,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까지 수상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문예위는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초연작품을 지역까지 보급해 지역 공연예술 관객개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문예위는 CGV와 함께 내년 3월 말부터 지역 주요 거점인 영남권(부산), 호남권(광주), 충청권(청주) 3개 권역의 지역 CGV 상영관에서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인 올해의 신작 작품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문예위는 이날 CGV와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영상사업화 추진을 통한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종관 위원장은 "공연예술은 공연장에서만 존재하게 되는데 영상으로 담기고 적당히 유통의 통로를 찾고 경계를 넘어갈 때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의 가치가 더 커진다"며 "이런 작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