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가능성에 상승...다우 0.79%↑

입력 2019-12-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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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증시가 큰 폭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원칙적으로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해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측이 3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매겨지는 기존 관세도 최대 50% 낮추는 방안을 중국에 제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합의 타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오는 15일로 예정된 16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평가했다.

일리야 페이진 왈락베스캐피털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매우 낙관적이고 언급됐던 모든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회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중국과 무역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점을 환영한다면서 “양측이 모두 합의를 원할 때만 진정으로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반응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이후 처음 연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요 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 등을 모두 동결했다.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은 또 영국에서 이날 치러진 총선에 주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에너지도 1.97% 올랐고, 기술주는 1.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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