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팜스웰바이오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3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 들어간다.
팜스웰바이오는 일반공모에 앞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구주주청약에서 총 모집주식수 735만2942주 중, 34.2%(251만4616주)의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남은 65.8%(483만8326주)의 물량은 10일부터 11일까지 시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통해 받는다. 주당 발행가는 3300원이다.
이번 일반 공모 후 최종 실권주에 대해서는 대우증권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각각 66.7:33.3의 비율(주식수 기준)로 자기계산으로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팜스웰바이오 권영진 대표는 “최근 합병 진행으로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 같은 차입금을 안고 간다는 것은 향후 기업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하면서 “자금 중 100억원은 합성공장을 비롯한 각종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액은 차입금 상환 및 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팜스웰바이오는 급변하는 의약품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항암제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9일 밝히고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우선 내년까지 항암제 완제의약품 수입 및 판매를 통하여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하고, 오는 2013년 특허 만료가 예정되어 있는 항암제 신약의 합성연구를 통하여 신규 항암제 2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표는 “이를 위해 이미 유럽에서 항암제 분야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의 경험을 가진 이상봉 박사(전 코미팜 연구소장)를 영입하였으며, 신약개발 및 제네릭원료 합성공정개발 경험을 가진 오세한 박사(전 대웅제약 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하고 “현재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팜스웰바이오는 최근 발효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코바이오텍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원료의약품 생산의 핵심기술인 발효와 합성기술 모두를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편, 독시플루리딘과 같은 항암제 외에도 소화제, 천식치료제, 혈압강하제 등의 적응증에 대한 다양한 원료의약품 합성연구개발 및 제조, 유통 사업도 활발히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