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곧 사업이다"…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주요 어록

입력 2019-12-14 14:34 수정 2019-1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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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기업은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한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복지도 인재의 빛나는 창의와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다, 인재 육성은 기업의 기본 사명이자 전략이요, 사회적 책임이다."

평소 인재의 중요성에 강조하고 스스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앞장섰던 구자경 LG명예회장은 1998년 인화원 개원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사람이 곧 사업이다며 인재와 혁신, 고객가치를 강조했던 구 명예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LG그룹 회장으로 LG의 글로벌화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구 명예회장의 주요 어록이다.

△창업 이후 자랑스럽게 지켜온 인화단결의 이념은 바로 전략경영시대에 있어서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적 바탕이다. 전략경영의 전개과정에서 '인화'는 인간중시의 경영, 소비자를 알고 존중하는 경영, 나아가 국민을 알고 위할 줄 아는 경영, 더 나아가 인류의 장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신을 포용하는 '세계화의 전략경영 이념'으로 승화 발전되어야 한다. (1986년 9월 관리자 연수회 “전략경영시대를 연다” 중에서)

△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그룹의 기본 마인드는 ‘남이 안 할 때 시작해 보자’는 것과 ‘새로운 것을 일으켜보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개척자적 의지로 국내에 불모지였던 화학과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2012년 저서 “오직 이 길 밖에 없다” 중에서)

△연구개발이란 기술개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 내지는 자세의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자세, 미래지향적으로 문제에 대처하는 태도, 능동적으로 자기개발을 꾀하는 노력같은 것이 모두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다. 우리들에게 연구개발심이 없다면 결국 스스로 발전을 포기하고, 나아가서 생존마저 팽개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1984년 8월 본부장과정 교육 특강 '제 2도약을 위한 그룹문화의 창달' 중에서)

△기업에 있어서 가장 원천적이며, 또한 최종적인 요소는 역시 ‘사람 그 자체’다.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이 기업발전과 국민경제 발전의 가장 큰 동인이지만, 모든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주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사람이다. 기업활동에 있어서나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서 생명력의 핵심이 사람이라는 사실은 산업이 더욱 고도화될 장래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1982년 2월 그룹사보 권두언 '인력개발과 자기발전 노력의 합치' 중에서)

△기술우위를 통해서 앞서가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심어 나감으로써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기업성장의 요체라는 생각한다.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하고 끝낼 일이 아니라면 역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기업화하고, 그 제품들이 품질면에서나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기업이 영속적으로 살아 남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

(1983년 10월 전경련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 '나의 기업경영과 경영철학' 중에서)

△사람이 곧 사업이다. 물건을 만들고 사업을 잘하려면 사람부터 길러 놓아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쏟는 것과 같은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인재를 기를 수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사업을 맡길 만한 인재가 길러지지 않고는 아무리 유망한 사업이더라도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2012년 저서 '오직 이 길 밖에 없다' 중에서)

△경영혁신을 하면서 ‘여기까지가 끝이다’라고 하게 되면 그것이 곧 발전의 한계가 되고 만다. 경영혁신은 끊임없이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하여 추구해야 하는 ‘종착역이 없는 여정’인 것이다. (1992년 저서 '오직 이 길 밖에 없다' 중에서)

△혁신은 종착역이 없는 여정이며 영원한 진행형의 과제이다. 신임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서 내 평생의 숙원과 우리 모두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1995년 2월 구자경 회장 이임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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