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 등을 이른바 ‘국정농단 3대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독재와 복지 포퓰리즘은 망국의 조합"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념 공동체가 아닌 비리 공동체, 이권 공동체를 이뤄 조직형·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비리 수준을 넘어서 이제 나라를 거덜 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3대 게이트는 좌파독재가 완성되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절대 권력과 절대 부패가 횡행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다. 이 나라에 친문 386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정권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은밀하게 공작 정치와 권력형 비리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 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를 구성해 선거법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512조원의 예산안은 제1야당이 배제된 채 불법 처리된 총선 매표용 예산이었다. 극단적 복지 포퓰리즘의 마약이었다"며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 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