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세대 픽업트럭 생산 위해 15억 달러 투자

입력 2019-1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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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분야 투자·美 제조업 기반 강화 위한 것”

▲제너럴모터스(GM) 직원들이 미국 마주리주 웬츠빌 GM 공장의 밴 조립 라인에서 일을 하고 있다. 웬츠빌/AP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 직원들이 미국 마주리주 웬츠빌 GM 공장의 밴 조립 라인에서 일을 하고 있다. 웬츠빌/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차세대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미국 현지 공장에 총 15억 달러(1조 758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GM은 전날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 등 차세대 버전의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웬츠빌 공장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에 10억 달러를 투입하고, 나머지 5억 달러는 부품 공급업체의 기계 등을 재정비하는데 쓸 예정이다.

마크로 로이스 GM 사장은 “이는 성장 분야에 투자하고,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이다”며 “GM은 다른 어떤 자동차 회사보다 더 많은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의 이번 투자는 지난 10월 말 타결된 노사 합의안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당시 GM 노조는 사측과 도출한 노사 합의안에 노조원 57%가 찬성하면서 40여 일에 걸쳐 진행됐던 전면 파업을 끝냈다. 합의안에는 미국 내 공장에 총 7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임금 인상, 임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GM은 차세대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언제부터 판매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공장 재설비는 이달 말 시작, 몇 달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웬츠빌 공장에서는 미니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년과 함께 풀사이즈 밴인 ‘쉐보레 익스프레스’와 ‘GMC 사바나’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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