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사가 22차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4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9일 최종 가결 됐다.
8일과 9일 양일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총 1만345명중 1만167명이 투표, 이중 6982명(찬성율 68.7%)이 찬성함으로써 올해 GM대우 임단협 교섭이 최종 마무리됐다.
GM대우 노사는 지난 4일 교섭에서 ▲기본급 8만4000원 인상 ▲성과급 통상임금 200% 지급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230만원 지급 ▲근로 조건 및 복지 사항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바 있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승인되어 기쁘다”며, “이번 안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직원들의 기여와 노고에 대한 보답이다. 국내와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생각할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노사가 하나 되어 글로벌 경쟁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임단협 합의안 조인식은 다음 주 중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9일 오전부터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 후 첫 재교섭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2일 제10차 임협에서 임금 8만5000원(기본급 대비 5.61%) 인상과 성과급 300%+300만원 지급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