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아람코서 오일뱅크 매각대금 1.4조 받아

입력 2019-12-17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무구조 개선, 스마트십 등에 활용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과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주식매각대금 1조3749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월 28일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 간 체결한 투자계약서에 따른 것으로 지분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과 스마트십, 스마트 물류 등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아람코와 프로필렌 유도체 제조사업을 비롯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사업 등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의 사업협력 강화의 하나로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임시주총을 열고 아람코 트레이딩 대표이사인 이브라힘 카심 케이 알부아이나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정유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 엔진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 협력을 해나가며, 사우디 정부의 ‘탈석유화’ 정책에 따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주요 공동사업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6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인 정기선 부사장과 일대일 면담을 하고 양사 간 사업협력 강화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아람코, 람프렐, 바흐리 사와 공동 투자해 '킹 살만' 조선산업 단지에 사우디 합작조선소(IMI)를 건설 중에 있다.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금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내년 3월 아람코와 엔진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회사의 엔진공장은 킹 살만 조선산업 단지에 지어지며,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5월에 완공돼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로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케미칼과 함께 추진 중인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사업 등 석유화학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아람코의 한국 대표 사업파트너로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30,000
    • -4.5%
    • 이더리움
    • 4,627,000
    • -3.98%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5.78%
    • 리플
    • 1,896
    • -4.63%
    • 솔라나
    • 319,600
    • -7.15%
    • 에이다
    • 1,276
    • -8.92%
    • 이오스
    • 1,107
    • -3.4%
    • 트론
    • 266
    • -6.99%
    • 스텔라루멘
    • 617
    • -10.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5.62%
    • 체인링크
    • 23,550
    • -7.83%
    • 샌드박스
    • 858
    • -14.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