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위한 햇살론, 내년 1월 1000억 원 규모로 출시

입력 2019-12-17 14:33 수정 2019-12-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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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17, 3개월 만에 2900억 원 지원 성과

▲햇살론17 지원현황 (표=금융위원회)
▲햇살론17 지원현황 (표=금융위원회)

다음 달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햇살론 유스(youth)’ 상품이 출시된다. 지난 9월 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상품인 ‘햇살론17’은 출시 3개월 만에 2900억 원의 지원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책서민금융상품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내년 출시를 앞둔 햇살론 유스는 대학생과 미취업 청년의 자금사정을 돞기 위해 정부예산을 재원으로 출시된다. 기존 신용회복위원회가 지원하던 대학생·청년 햇살론은 지난 1월 중단된 바 있다. 대상은 만 34세 이하 대학생과 미취업청년, 사회초년생이면서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자다. 정규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도 지원할 수 있다.

대출조건은 금리 3.6~4.5%에 1200만 원 한도다. 일반생활자금은 6개월간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최대 4회까지 가능하다. 상환법은 15년 동안 원금균등분할상환한다.

아울러 햇살론17 이용현황도 발표됐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상 햇살론17은 11월 말까지 총 2938억 원이 지원됐다. 주 이용자는 남성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30~40대가 61%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신청이 39%로 가장 많았다. 은행 창구 이용자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이용자는 각각 31%와 30%를 차지했다. 주 신용등급은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중이 6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득수준은 새희망홀씨·햇살론 이용자와 비슷했다.

국민행복기금 사무국은 “햇살론17 이용자는 남성 비중이 높았고 연령층은 다른 정책금융상품과 유사하지만, 등록대부업과 사금융보다 20~40대 젊은 연령층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내년에도 서민 금융 애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재원을 최대한 동원해 서민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햇살론17은 내년에 5000억 원 수준을 공급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햇살론 유스도 청년과 대학생 자금 애로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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