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부동산 대책 영향에 은행ㆍ건설주 약세

입력 2019-12-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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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은행과 건설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17일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24%(1100원) 내린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0.84%), 하나금융지주(-0.40%), 신한지주(-0.11%) 등 은행주도 하락했다.

건설 업종에서는 일성건설(-5.34%), 태영건설(-3.12%), 대우건설(-2.76%), 현대건설(-1.62%), 대림산업(-1.43%), GS건설(-0.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전날 정부가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인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특히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로 인해 대출마진 등 은행의 수익이 악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 반응이란 분석이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 발표는 대출 수요를 추가로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은행 업종 평균 대출 성장률은 2018년 6.7%에서 2019∼2020년 4∼5%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살 때 가능한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또 시가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를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은 이날부터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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