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마음대로 줄 그은 그린벨트 풀어야 한다"

입력 2008-09-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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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가 9일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려면 37년전 마음대로 줄 그은 그린벨트를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안상수(의왕ㆍ과천)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개발제한 구역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경기지역 개발제한구역 실태와 문제점 등을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과천 90%, 의왕 89%, 하남 86% 등 각 시ㆍ군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며 "과거 이야기를 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린' 없는 그린벨트를 풀고 범죄자 양산만 하는 개발제한구역내 건축물을 양성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 안 의원은 개회사에서 "대통령 선거때마다 해주겠다고 했는데 된 후엔 마지못해 조금 풀어주고 무참히 생존권을 희생당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힘을 합쳐 그린벨트를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외희 연구원은 "경기도 21개 시.군 1천18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하남시ㆍ의왕시ㆍ과천시는 행정구역의 8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이라며 "이같은 개발제한구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불법 건축물의 양산, 주민 재산권 침해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을 세분화하고 주민들의 이용기회를 확대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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