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中 바이두 고성능 AI칩 만든다

입력 2019-12-18 08:34 수정 2019-12-18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이두와 14나노 공정 기반 AI칩 ‘쿤룬’ 개발·생산 협력…내년 초 양산

▲바이두 AI칩 '쿤룬(KUNLUN)' (사진제공=삼성전자)
▲바이두 AI칩 '쿤룬(KUNLUN)'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 대형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만들어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바이두(Baidu)의 14나노 공정 기반 AI 칩 ‘쿤룬(KUNLUN)’을 내년 초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와 바이두의 첫 파운드리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등에 활용될 수 있는 AI 칩까지 파운드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긴밀하게 협조했다.

바이두의 ‘KUNLUN(818-300, 818-100)’은 클라우드부터 엣지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AI에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칩으로, 바이두의 자체 아키텍처 ‘XPU’와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 I-Cube(Interposer-Cube)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에 최적화된 파운드리 솔루션을 적용해 기존 솔루션 대비 전력(PI)과 전기 신호(SI) 품질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이는 칩에 신호가 전달될 때 발생하는 노이즈를 개선함으로써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회로가 보다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는 뜻이다.

I-Cube는 SoC 칩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실리콘 인터포저(Si-Interposer) 위에 집적하는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2.5D 패키징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각의 칩을 1개의 패키지 안에 배치해 전송 속도는 높이고 패키지 면적은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두의 AI 반도체 개발을 총괄하는 오양지엔(OuYang Jian) 수석 아키텍트는 “KUNLUN의 성공적인 개발로 HPC 업계를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KUNLUN은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목표로 하는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였으며, 삼성의 HPC용 파운드리 솔루션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 이상현 상무는 “모바일 제품을 시작으로 이번에 HPC 분야까지 파운드리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에코시스템을 통한 설계 지원, 5/4나노 미세 공정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 등 종합 파운드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0: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93,000
    • -2.76%
    • 이더리움
    • 4,797,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0.5%
    • 리플
    • 1,999
    • +4.22%
    • 솔라나
    • 330,600
    • -4.15%
    • 에이다
    • 1,345
    • -1.97%
    • 이오스
    • 1,139
    • +0.98%
    • 트론
    • 276
    • -4.17%
    • 스텔라루멘
    • 690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0%
    • 체인링크
    • 24,440
    • -0.04%
    • 샌드박스
    • 936
    • -9.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