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DRAM) 가격이 내년 1분기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8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올리고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이달 시작된 PC 디램 현물가격 상승으로 서버 디램 계약가격 협상에서 인상 여지가 생겨 공급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지난주 중반부터 서버 디램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램 현물가격 상승이 재고 축적을 촉진해 내년 1분기 수요는 비수기답지 않게 양호할 것"이라며 "디램 산업에서 가격과 비트 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가 모두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을 1.3배에서 1.4배로 상향 적용했다.
그는 "디램 산업에서 가격(P)과 빗그로스(Q)가 모두 우상향하기 시작했다"며 "2017년 하반기 미국 중앙은행의 비둘기적 스탠스에 힘입어 디램의 P와 Q과 우상향일 때 SK하이닉스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은 1.3~1.8배였으므로 1.4배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