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일본산 석탄재 대체 최대 성과 달성…60만톤 계약체결

입력 2019-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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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 16% 대체 가능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일본산 석탄재 대체 관련 최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보령발전본부는 매립석탄재를 3년간 60만톤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입찰한 결과 6개 국내시멘트사가 참여해 일본산 석탄재 대체 실적 중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올해 8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발전사와 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국내산 석탄재 대체 방안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국내산 석탄재는 이미 공급망 대부분이 확정돼 있어 일본산 석탄재 대체가 쉽지 않았다.

이에 중부발전은 신규 공급이 가능한 석탄재를 발굴하고자 수 차례의 현장조사를 벌여 염분이 낮은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매립석탄재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 시멘트사와 공급조건을 협의해 이달 재활용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또한 입찰방식은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하게 해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하는 여러 시멘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까지 6개의 시멘트사가 입찰에 응모했으며 이중 4개의 일본산 석탄재 사용시멘트사가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일본산 석탄재는 총 128만톤으로 이달 계약을 체결하면 연간 20만톤의 석탄재를 국내 시멘트사에 공급하게 되며 이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의 16%에 이른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산 석탄재 대체 성과 중 가장 많은 물량으로 중부발전은 계약 체결 시 추가 조사를 통해 회처리장 중 염분이 낮은 구역을 새롭게 발굴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해 발전사와 시멘트사가 적극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을 확대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정부의 자원순화 정책에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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