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 도로ㆍ철도 연결, 새로운 도전 공간 만들어 낼 것"

입력 2019-12-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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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중ㆍ러 대북제제 완화 결의안 내용 언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과 러시아가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남북간 도로와 철도 연결을 제제 면제 대상에 포함한 것과 연결된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시그니엘서울에서 개최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정상간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며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돼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가진 인류애와 혁신의 정신은 한국이 지향하는 정신과 같다"면서 "한국과 스웨덴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발 더 전진하면 양국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혁신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더 깊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전환은한국, EU를 넘어 다른 경제권으로 확산되고,한국과 스웨덴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스웨덴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한국의 중부발전, 에스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이다. 스웨덴 볼보 자동차와 한국의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전기차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내년에 설립될 ‘북유럽 과학기술 거점센터’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웨덴 총리, 통상 장관과 우리 측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약 350여 명의 양국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뢰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스웨덴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의 공식 방문이다.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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