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스웨덴 '임팩트 코팅스'와 수소연료전지 개발 MOU

입력 2019-12-18 14:51 수정 2019-1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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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코팅스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에 기대…수소전기차 가격 인하에 도움

현대자동차가 스웨덴의 정밀 코팅 분야 특화 기업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와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는 18일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순찬 현대차 연료전지사업실장과 마크 셰이(Mark Shay) 임팩트 코팅스 이사회 의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개발 협력 MOU’도 체결됐다.

1997년 설립된 임팩트 코팅스는 자동차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 및 금속 물질 정밀 코팅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현대차는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Physical Vapor Deposition) 세라믹 코팅’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판매가격을 낮춰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임팩트 코팅스는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해당 코팅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차에 사용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유럽, 아시아, 미주,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수소에너지의 가치가 동시다발적으로 조명되고, 국가 차원의 로드맵이 앞다투어 발표되는 시점에, 시장 주도권 확보 차원의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양사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스웨덴 양국 간 기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팩트 코팅스 마크 셰이 이사회 의장은 “60년 동안 이어진 한국과 스웨덴의 강력한 유대관계에 발맞춰 임팩트 코팅스와 현대차는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을 위한 분리판 코팅 기술에 대해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전 세계에 청정에너지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특허 및 주요 부품 등을 공유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올 9월에는 엔진, 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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