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170억 규모 유상증자로 오픈이노베이션 본격화”

입력 2019-12-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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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대상으로 보통주 총 288만2191주를 주당 5902원에 배정하는 총 1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화일약품은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 신약 및 바이오베터 라이선스인과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으로서 400여개 이상의 거래처를 기반으로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과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재무적 건전성이 우량한 기업임에도 신약개발 등 성장 잠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다”면서 “크리스탈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신약원료 공정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 및 바이오베터를 도입해 신약 개발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일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중인 신약 CG-549(슈퍼박테리아 항생제)와 CG-745(분자표적항암제-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원료를 합성, 공급하고 있다. 또한, 슈펙스비앤피와 G-CSF(호중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베터의 공동 개발 조인트벤처인 어센드바이오를 설립하였고 G-CSF 바이오베터의 생산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팬젠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GMP승인을 받은 최신 설비를 보유한 API 합성 신공장을 활용해 개량신약을 개발하고자 박사급 인재를 충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유럽연합(EU) GMP 인증을 추진 중이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당사 원료의약품이 기존 경쟁사 대비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어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신성장동력자금을 확보하고 지분확대를 통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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