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새벽배송 가능” SSG닷컴,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003' 가동

입력 2019-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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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003 하루 최대 3만5000건 처리…새벽배송 하루 처리건수 최대 4배 확대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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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의 물류센터 네오003이 문을 연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현재 5000건인 새벽배송 물량을 내년 초부터 1만 건까지 확대하고, 배송 권역을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일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20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오는 ‘차세대 온라인스토어(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의 약자로, SSG닷컴 물류체계의 중심이다.

네오003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만5000건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네오002와 비교해 물류 효율을 약 20% 높였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현재 5000건인 새벽배송 물량을 내년 초부터는 1만 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배송 권역은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가까운 수도권 일부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에는 새벽배송만 최대 2만 건으로 지금의 4배까지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송가능 권역도 수도권 전체로 늘릴 계획이다.

네오003의 가장 큰 특징은 입고된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전통적 의미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도 직접 생산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이다.

먼저 생산부터 배송까지 이어지는 ‘온라인스토어’를 구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SSG닷컴은 네오003에 총 면적 329m2 (약100평) 규모의 베이킹 센터를 만들었다. 베이킹 센터는 반죽과 발효, 굽기, 포장 등 각 공정별로 공간이 완벽히 분리되어 있다. 위생적인 상품 생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인원이 별도 상주하며 관리감독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또한, SSG닷컴은 그 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네오003의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네오003 역시 기존 네오와 마찬가지로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중 80% 이상이 자동화 설비로 움직인다. 하지만 네오003은 네오002보다도 물류 처리 속도를 20%가량 더 높인 것이 강점이다.

설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를 네오002보다 2대 더 확충했다. 상온상품 기준으로 네오002에서 시간 당 약 2000개 박스, 산술적으로 2초 당 한 박스를 처리했다면 네오003에서는 시간 당 2400개, 1.6초당 한 박스를 마감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상온상품보다 사람의 손이 더 필요한 신선식품도 마찬가지로 효율이 20% 높아졌다. 네오002가 하나의 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를 보유해 한 시간에 1500개를 작업한다면, 네오003에서는 같은 DPS 설비를 하나 더 갖춰 시간 당 18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DPS 설비가 두 개로 갖춰진 만큼 상황에 따라 비슷한 상품을 양 쪽에 배치해 20% 보다 더 빠르게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반대로 두 설비 간 상품이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 취급 상품의 가짓수를 최소 3500종에서 최대 5000종까지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류 효율은 물론,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도 더 완벽해졌다. 네오003은 최적의 콜드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1층 작업공간까지도 계절과 관계없이 365일 영상 10도 이하로 운영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이 또한 일반적인 물류센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최첨단 시스템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온라인스토어 네오가 있다면 갓 구운 빵을 받을 수 있고, 더 신선한 상품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윤택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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