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관견(管見)/아인슈페너

입력 2019-12-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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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에디트 피아프 명언

“목숨 걸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

프랑스 국민가수. 샹송의 여왕. 불행했던 어린 시절 곡예사 아버지를 따라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고, 훗날 세계적 샹송 가수로 성장했다. 그 누구보다 진실하고 격정적인 그녀의 노래는 자신의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 사랑의 기쁨과 상처가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15~1963.

☆ 고사성어 / 관견(管見)

붓 대롱 속으로 하늘을 보면 시야가 몹시 좁아짐. 학식이나 견문이 좁거나 또는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게 말할 때 쓰는 말. 장자(莊子) 추수(秋水篇)에 나오는 이야기. 위모(魏牟)와 공손룡(公孫龍)의 문답 가운데 위모의 말. “헤아릴 수 없는 넓고 큰 경지에 잠겨 있어, 동쪽도 서쪽도 없이 현명(玄冥)에 비롯해서 대통(大通통)에 이르러 있다. 그대는 허둥대며 좁은 지혜로 이를 찾으려 하고, 서투른 구변으로 이를 밝히려 하고 있다. 이것은 붓 대롱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고, 송곳을 가지고 땅을 가리키는 것이니 또한 작다 아니하겠는가.”

☆시사상식/아인슈페너(Einspanner)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로,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독일어에서 왔다. 비엔나커피라 불리던 이 커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래했다.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한 손에 고삐를 들고 한 손에 피곤을 풀기 위해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진한 커피를 마신 것에서 비롯됐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수저

제사상에 놓는 숟가락과 젓가락이란 뜻의 시저(匙箸)에서 왔다.

☆ 유머 / 개똥도 약

온몸에 문신한 것을 엄마에게 들킨 날, 슬리퍼로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튿날 엄마 차 얻어 타고 가다 사고가 나자 엄마가 옆자리에서 졸고 있는 아들을 황급히 흔들어 깨웠다.

“겉옷 얼른 벗어. 얼른!”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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