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합의ㆍ브렉시트 불안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하나금융

입력 2019-12-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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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안감 완화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뚜렷하게 위험자산 선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지난주 글로벌 자산시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동시에 완화하는 겹호재로 위험자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글로벌 경기에 큰 안도감을 선사했고,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의 압승은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미국 대선까지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휴지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순차적으로 기업 심리 개선과 이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회복으로 경제 전반의 안정된 흐름을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고질적인 유럽 발 정치 리스크로 작용해왔던 영국의 노 딜 브렉시트 우려 역시 경감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1월 말 부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다만 “겹호재에 따른 안도감은 제한된 수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내년 1월로 미뤄지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미래관계 협상 미완결 시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고 한 소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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