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 조감도 (자료 제공=DK도시개발)
2016년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시에서 대단지가 분양 '완판'에 성공한 건 이례적이다.
DK도시개발 측은 안전성을 강화한 설계가 완판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돼 리히터 규모 6.5 강진에도 버틸 수 있다. 제진댐퍼와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 등 지진 특화 설비도 설치됐다. 연약한 매립지 위에 집을 지은 주변 택지와 달리 지반이 튼튼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점이 수요자들에게 먹혀들면서 저층부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고층부 수요가 많은 다른 아파트와 달리, 포항 로열파크씨티 장성 푸르지오에선 재난 시 대피가 쉬운 저층부의 인기가 좋았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곽병영 주택사업실장은 "지진 발생과 대형 태풍인 타파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돼 분양 성과가 회의적이었다”며 “시행사와 시공사가 상호 협력해 연이은 자연재해를 이겨내고 100% 분양 계약을 이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