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리먼發 신용위기 재부각.. 1430선까지 다시 밀려나

입력 2008-09-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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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리먼발 신용위기 재부각 여파에 이틀째 하락하며 1430선으로 재차 밀려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16.35포인트(1.12%) 떨어진 1438.15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은 전날(미국 현지시각) 리만 브라더스가 산업은행과의 자본조달 협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미국증시가 하락한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장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이 1149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449억원, 5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소폭 매수 우위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차익거래에서는 349억원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106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철강업종이 3.2% 하락한 가운데 보험, 전기가스, 기계, 전기전자 업종 등이 2% 내외로 하락중이다.

시총상위 종목들 역시 신세계, SK텔레콤, KT&G와 같은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하고 있다. LG전자와 POSCO가 각각 3.55%, 3.7%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2.61% 하락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의 리먼브라더스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했다"며 "주초 70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신용위기 재부각에 연이틀 하락세를 보이며 그동안 상승분을 반납, 국내증시가 신용위기 여파에 얼마나 민감한지 지수로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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