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총리와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방한한 현지 기업들이 18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 위치한 C랩 아웃사이드를 방문했다.
이케아, 앱솔루트, 알파 라발 등 대기업 7개사 이노베이션 담당자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에어미,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셀씨버스 등 스타트업 12개사가 C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먼저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C랩을 외부로 확대하면서 C랩 아웃사이드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특히 2015년 8월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4년 만에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해 40개 기업을 창업했고, 2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웨덴은 2019년 세계 혁신지수 2위에 오른 스타트업 강국이다. 수도인 스톡홀름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로 꼽힌다. 세계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도 스웨덴 스타트업 출신이다.
C랩을 방문한 스웨덴 기업들은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노하우를 배우고, 국내 스타트업과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강국인 스웨덴 기업과의 교류는 양국 스타트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