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법정기관인 여경협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여성스타트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 구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동시에 법제도 및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여경협은 여성스타트업 대표 및 창업지원전문기관 전문가 총 25명을 위촉했다.
위촉식 뒤 중기부는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2000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되는 여성 (예비)창업자 대상 경진대회다. 올해를 포함해 총 20회에 걸쳐 5576팀이 참가했다. 이 중 244팀의 우수 여성창업자를 발굴해 포상했다. 이번 대회는 ICT, 바이오헬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려 1147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각 분야별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의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0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중기부장관상, 상금 1000만 원)은 암 수술 중 실시간으로 조직검사가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현미경을 개발해 출품한 ㈜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가 차지했다. 자폐장애(ASD) 등 관리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진원온원의 이진영 대표 등 2명은 최우수상을, 사이버위협 감지 및 대응 플랫폼을 선보인 ㈜화이트스캔의 안은희 대표 등 3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포상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여성전용 창업보육실(전국 17개 센터, 226개실)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투자 유치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계,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 여성기업 전용 지원 사업 우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유연함, 창의적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해 여성기업이 더욱 부각되고 역할도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2020년 여성기업육성 전용 예산을 전년 대비 25억 원(33.7%) 늘리는 등 여성들의 창업 활성화와 지속적인 성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