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정권 ‘부정선거ㆍ장기집권’ 노리는 것”

입력 2019-1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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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선거법, 누더기 넘은 '걸레법'…의석 나눠 먹기" 비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인다.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총선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특정 정당 국회의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6선 정세균 의원과 5선 추미애 의원이 각각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데 대한 것이다. 황 대표는 "선거 주무장관인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도 이미 민주당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2017년 대선은 "'드루킹'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지난해 지방선거는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위한 공작선거"로 각각 규정하면서,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이 과연 무엇을 할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내년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부정선거가 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고 거들었다. 그는 "저들은 여론조작과 온갖 편법·반칙·변칙을 통해 국민을 속이고 호도하려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불법 선거의 감시자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꾸린 '4+1 협의체'를 통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제를 두고도 "타짜", "걸레" 등의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거법이) 누더기를 넘어 걸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연동률 50%'이던 원안이 '250+50'으로 바뀌고, '30석 연동률 상한선'과 석패율제·이중등록제 등이 덧붙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의석 나눠 먹기를 위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라며 이들 정당에 대해 "여의도 타짜들"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4+1의 연동형 비례제가 "국회를 좌파 세력의 인적 병참기지"로 만들어 "이들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치해 좌파 정책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좌파 시민단체·언론과 함께 영구집권"하려는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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