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협의 문제로 연내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1·2차' 아파트가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청은 이날 위례신도시 A1-2블록과 A1-4블록에 들어설 호반써밋 1차, 2차 아파트의 입주자모집 공고를 승인했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1, 2차 아파트 단지 분양가는 각각 3.3㎡당 2204만5000원, 2268만 원으로 책정됐다. 애초에 호반건설이 원했던 분양가보다 모두 250만 원 가량 낮아졌다. 이는 지난 4월 분양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호반써밋 송파 1·2차는 일반분양가 책정을 놓고 건설사와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을 보이면서 분양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호반건설 측은 지난달 말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지난 6일 구청에서 심의가 반려되자 청약 업무 이관 이전에 분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써밋 송파 1차는 총 689가구로 전용 108㎡A·B·C로 구성된다. 2차는 총 700가구로 전용 108㎡A·B·C·T, 110㎡A·T, 138㎡T, 140㎡T로 공급된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중대형 면적으로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두 단지는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오는 26일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위례신도시는 청약에 당첨되면 '로또'를 거머쥐게 된다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에 위례신도시에서 나왔던 ‘위례 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 북위례’ 모두 각각 130대 1, 77.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상반기 최고 당첨 커트라인(82점)도 위례 분양 단지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