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가동률이 떨어진 창원공장 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시적 2교대'를 제안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제안한 한시적 2교대는 기존 주간ㆍ야간 조가 1주차에는 모두 주간에 근무하고, 2주차에는 모두 야간에 근무하는 체제다.
반면 정규직 노동자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근무 체계 변경으로 인해 정규직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체계 변경으로 생산성이 향상될지 알 수 없다는 입장도 고수 중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한시적 2교대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에 사 측은 임시휴업 카드를 꺼냈다.
한국지엠은 “회사는 노사 간 상호 협력하는 차원에서 한시적 2교대 체제를 수정안으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노사협의를 회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 측은 임시휴업을 하게 되면 23일부터 한 주는 A조가 근무, B조가 휴업하고 다음 주는 B조가 근무, A조가 휴업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한국지엠은 "경영 상황을 고려해 근무 체계 변경은 불가피하다"며 "뚜렷한 대안 제시 없이 근무 체계 변경을 거부하는 것은 지난해 맺은 임단협 합의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