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매일 매일 퇴보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LS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그룹이 올해 지주사 내에 설립된 미래혁신단과 계열사들의 협력으로 일군 디지털 전환의 첫 성과를 임직원들 앞에 공개했다.
LS그룹은 19일 안양 LS산전 R&D 센터에서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혁신단장을 맡는 구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LS 애자일 데모 데이는 미래혁신단과 LS산전, LS엠트론이 올해 9월부터 약 3개월간 임시 프로젝트 팀을 꾸려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도출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애자일 경영 기법은 ‘우선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 보고,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경영기법이다.
LS가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데모 과제는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 △LS산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 아이 트랙터(iTractor) 서비스 등 3개다.
우선 올해까지 세 가지 사업 분야에서 MVP(고객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를 정의한 후, 2단계에서 MVP를 실제로 개발하고 사업 및 운영 모델을 확정한다.
3단계에서는 실제 상업화해 고객들에게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은 전기 시설이 있는 건물 등에 설치된 중ㆍ저압 배전반에 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해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등으로 솔루션을 확대하는 과제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 사업주들이 테크스퀘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우수 구축 사례와 실제 효과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솔루션 공급 업체를 매칭시켜 제안서와 견적서 등을 비교ㆍ선택할 수도 있다.
LS엠트론 아이 트렉터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트랙터를 보유한 농민이나 법인 등에 트랙터 고장, 소모품 교체 등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이다.
구 회장은 “애자일 경영기법은 LS의 디지털 전환 과제에 있어 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스마트 DNA’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데모 데이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