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 1월초 서명 확실시…중국 상무 이어 미국 재무도 확인

입력 2019-1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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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서명에 의심의 여지없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내년 1월 초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서명이 다음 달 일어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 주간 브리핑에서 “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1단계 무역합의 문건과 관련해 의견 일치를 봤다”며 “정식으로 서명한 뒤 합의 내용이 외부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내년 1월 초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정에 따라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질지’라는 질문에 “매우 확신한다”며 “지금 기술적이고 합법적인 문서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1월 초 서명이 이뤄지고 나서 우리는 문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와 같은 입장 보였다.

미·중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하기로 약속했으며 미국은 당초 15일 부과하기로 했던 추가 관세를 미뤘다.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의 15%에서 7.5%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25%를 유지한다.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거의 2년 만에 휴전에 도달한 것에 크게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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