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에 김대철 사장…'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전 주역

입력 2019-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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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이끈 김대철<61ㆍ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C그룹은 20일 2020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종합 부동산ㆍ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딜을 성공시킨 주역들"이라고 소개한 이들 대부분이 이번 인사에서 다시 중역에 기용됐다.

김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냈다.

그룹은 앞으로도 김 부회장에게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이끌어내는 일을 맡길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전무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업본부장으로 선임돼 건설 수주 영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그룹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권 사장의 새로운 과제다.

HDC 사장으론 유병규 부사장이 승진했다. 유 사장은 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산업연구원 원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등을 지낸 석학이다. 지난해 HDC그룹에 영입된 후, 그룹 경영 전략 수립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아이서비스에선 이만희 리얼티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리얼티사업본부를 맡아 부동산 관리분야 역량 강화를 이끌었다. 이 대표의 승진으로 HDC아이서비스는 부동산 관리사업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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