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었던 시중유동성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광의통화(M2,평잔)는 전년동월대비 14.8% 증가해 증가율이 지난 5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기업 및 가계에 대한 신용공급 증가폭은 전월보다 소폭 확대되었으나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국외부문의 통화 환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도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해 전월(+12.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해 전월(12.7%)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상승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일부 은행의 특판 취급 등에 따라 1조3000억원 감소에서 3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또 금전신탁도 일부 법인의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9000억원 감소에서 3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또 CD 등 시장형상품도 CD 창구발행(통장식 CD)을 중심으로 3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은 4조6000억 감소해 전월(-2조4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