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술개발(R&D) 분야에 2번째로 많이 투자한 글로벌 기업으로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2019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2018 회계연도 R&D 투자액 1위 기업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183억 유로(약 23조6000억 원)를 투자해 전년(134억 유로)보다 37% 늘려 1단계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148억3000만 유로(약 19조1000억 원)로 1위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투자 규모가 10% 늘었지만, 2위로 밀렸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147억 유로), 폭스바겐(136억 유로), 화웨이(127억 유로), 애플(124억 유로), 인텔(118억 유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이후 계속 5위권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위 50위권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미국 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EU(17개), 일본(6개), 중국(2개), 스위스(2개)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R&D 투자가 3000만 유로 이상인 기업 2500개사(44개국)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투자 규모는 8234억 유로(1064조 원)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