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올해 소비 키워드는 ‘포미(FOR ME)’

입력 2019-12-22 09:33 수정 2019-12-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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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소비 트렌드 건강·싱글족·여가·편의·고가 뜻하는 ‘포미’로 요약

▲롯데백화점 노블 옴므 파티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노블 옴므 파티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019 기해(己亥)년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 신조어 ‘포미(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땄다.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고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23~38세)와 Z세대(22살 이하)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빠르게 변화한 명품 시장은 ‘디올멘즈’ 킴존스 컬렉션, ‘루이비통’ 버질아블로 컬렉션 등 명품 디자인에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브랜드 협업이 많았다. 특히 비교적 합리적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 일상복과 매치하면 전체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하는 효과가 큰 ‘명품 스니커즈’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신규 출점이 없는 상황에서도 명품 매출 신장, 기존 점포 리뉴얼, 프리미엄 리빙 강화, VIP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신장을 거듭했다. 5월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펜디(FENDI)’ 등 2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으며, 명품만 1억 원 이상 소비하는 VIP를 대상으로 ‘노블 옴므 파티’를 진행했다. VIP 고객 구성비가 매우 높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11월 국내 현존 리빙 편집샵 중 초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더 콘란샵’을 오픈하기도 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컨버스(CONVERSE)와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스포츠웨어 브랜드 컨버스(CONVERSE)와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2인 가구의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급부상, 자기 중심적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반려동물 확대, 동물보호를 위한 소재 확산, 비건(Vegan) 문화, 리퍼브 등이 ‘착한 소비’를 뒷받침했다. 이런 트렌드는 롯데백화점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 10월 동물에 해를 주지 않는 윤리적 소재인 ‘에코퍼 무스탕’이 발매 한 달 만에 1000장 완판됐으며, 나이키와 협업해 6200개의 ‘나이키 인 서울’ 에코백을 제작ㆍ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아울렛 광교점에는 리퍼브 전문 매장 ‘프라이스홀릭’을 개점해 운영 3개월 만에 목표 대비 129% 의 매출을 기록했다.

홋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본부장은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고자 2019년 백화점 주요 소비 트렌드인 ‘하이엔드’, ‘영럭셔리’, ‘착한소비’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포미족’으로 정리했다”며, “2020년에도 나를 위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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