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LNG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연말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던 현대중공업이 7부 능선을 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2일 해외 선사로부터 총 수주액 3억7600만 달러(4380억 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해 운항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선박은 2022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미주 지역 선사로부터 가스운반선 2척을 약 1억2700만 달러(1482억 원)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로써 한 주간 총 22억 달러(약 2조5586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연말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PC선 1척, 17일 유조선 5척, LPG선 1척, 18일 LNG선 6척, LPG선 1척 등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올 한 해 수주 목표인 159억 달러 가운데 약 118억 달러를 채우며 74%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가스운반선을 포함해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내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