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 ‘서울수복기념관’ 건립…2023년 개관

입력 2019-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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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출처=서울시)
▲조감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 한국전쟁 당시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서울수복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념관은 동작구 동작주차근린공원 내 부지(3000㎡)에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3년 개관 목표며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서울수복은 한국전쟁 과정에서 인천상륙작전 직후 1950년 9월 18~28일 해병대와 국군,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회복한 작전이다. 한국전쟁의 국면을 전환시킨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기념관은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인 전시공간이자 추모공간, 안보교육의 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전쟁사 공간(유물ㆍ유품), 추모 공간(참전용사 명비 등), 체험공간(모의 사격훈련 등), 안보교육실(정기강좌 등), 수장고, 지원시설(사무실ㆍ매점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외부에는 기념탑과 같은 상징 조형물과 광장이 포함된다.

특히 인접한 국립 서울현충원, 한강변 보행네트워크(여의나루역~동작역)와 연계하고, 지역에 부족한 편의ㆍ휴게시설을 확충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배치 계획, 콘텐츠 등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용역에 착수해 내년 6월까지 전문가(민간 및 군 등)의 의견 수렴과 자문,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하고 비용 대비 편익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동작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서울수복기념관이 서울수복을 기념하며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시민과 지역 주민에게는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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