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스웨덴 '과학기술‧ICT' 협력 강화

입력 2019-12-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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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우리나라와 스웨덴이 미세먼진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과학ㆍ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대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답방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됐다.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과학기술과 신산업 분야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혁신성장의 활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번 스웨덴 총리의 답방을 기점으로 2020년 하반기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과학기술 성과를 홍보하고, 북유럽 연구자들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례행사를 개최하는 동시에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발굴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사업화 지원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도 이 같은 교류 협력에 힘을 싣는다. 양 기관은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내년 3월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과학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바 있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특별행사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토론회다. 이 토론회를 서울에서 특별 세션 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녹색기술센터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웨덴 생명연구기관은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과 스웨덴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연구자교류 사업과 2015년부터 공동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연구자 교류 사업은 한국연구재단과 스웨덴 국제협력재단 협력을 통해 인문사회 및 이공학 등 전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43개 과제가 지원 받았다.

공동연구 사업은 2015~2016년 기후‧환경 분야, 2017~2018년 신약탐색 기반연구, 2019~2020년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등 2년마다 5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은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혁신적인 기업과 수출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매우 높은 혁신국가"라며 "국경 없는 경제가 구현되는 디지털 시대에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양국의 유사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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