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1일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감천2구역 재개발은 감천동 202번지 일원을 지하 4층, 지상 36층 21개동 2279가구로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923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 △등촌1구역 재건축 △과천 주암 장군마을 재개발 △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등 전국 10개 현장에서 2조8322억 원을 수주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 원을 돌파한다.
주택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 지위 박탈, 용산구 한남3구역 특별점검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현대건설은 탁월한 전문성과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자금력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지에 맞춤 수주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택사업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1월, 주택사업본부(旣주택사업부)를 신설하고 도정법 개정 등 대외 사업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준법민원대응팀, 기술력경쟁력강화팀 등 조직을 재편했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윤영준 부사장은 “올 한 해 도시정비사업 전문성 강화와 수주 전략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020년에도 전국 재개발ㆍ재건축 현장에서 최고의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