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끓이는 법, 알토란 대가의 비법은?…'새알' 넣는 이유에도 '관심'

입력 2019-12-22 16:33 수정 2019-1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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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방송 캡처)
(출처=MBN 방송 캡처)

2019년 12월 22일, 동지를 맞아 팥죽 끓이는 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MBN '알토란에서는 연 매출 5억을 자랑하는 이정미 대가가 출연해, 동지를 앞두고 팥죽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깨끗이 씻은 팥 3컵(410g)에 물 2L를 넣고 센 불에 30분간 삶은 후 뜨거운 물 1.5L를 추가로 넣고 20분간 더 삶는다. 이때 팥을 불리지 않아야 팥죽의 색이 진하고 곱다.

다음으로는 삶은 팥을 팥 삶은 물과 분리한 후 믹서에 넣고 추가용 물 2L 중 일부만 넣어 곱게 갈아 팥앙금을 만든다. 팥앙금, 팥 삶은 물, 추가용 물 2L에서 남은 물, 소금 5g을 넣고 끓여 팥물을 묽게 만든다.

불린 찹쌀 1kg에 소금 3g을 넣어 찹쌀가루를 만들고, 뜨거운 물 한 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을 한다. 반죽을 길게 늘어뜨려 일정하게 잘라 새알심을 동그랗게 빚는다.

팥물이 끓어오르면 새알심을 넣는다. 새알심이 동동 떠서 부풀어 오를 때 팥물에 갠 멥쌀가루를 조금씩 넣으며 농도를 맞추면 된다. 갠 멥쌀가루는 멥쌀가루 반 컵에 식은 팥물 한 컵 반을 넣어 만들면 된다.

한편 팥죽 속에 새알을 넣는 이유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난생(卵生, 알에서 태어남) 설화'와의 연관성에서 찾는 학자들이 많다. 신라의 박혁거세, 고구려의 동명성왕(주몽), 가야의 김수로왕, 신라 석 씨 왕조의 시조 석탈해 등 많은 건국설화에 난생이 등장한다.

새 생명의 탄생을 뜻하는 알의 의미에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팥죽이 더해져 건강하게 새해를 맞게 해달라는 소망을 품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또한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해주는 찹쌀은 팥과 궁합이 잘 맞아 팥죽으로 먹으면 겨울철 최고의 영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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