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은행 대출증가율에 영향 크지 않다”-하나금융

입력 2019-12-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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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하나금융투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정부의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은행 대출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23일 ”올해 시가 15억 원 이상 초고가 주택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분은 국민, 신한, 하나은행이 각각 3000억∼4000억 원대 내외”라며 “전체 주담대 취급분의 약 5% 안팎에 그쳐 대출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전세 대출이 그동안 은행 가계대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 방지 방안의 영향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로 9억 원 이상 주택 대상 ‘핀셋’ 규제이므로 은행 대출 증가율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규제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면 전세 대출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급랭에 따른 은행 건전성 우려가 부각될 수 있지만 초고가 주택 관련 억제책이어서 9억 원 미만 주택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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