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문막공장 그라스울 2호기 화입식 개최

입력 2019-1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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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30%↑…첨단 설비 적용

▲정몽진(왼쪽) KCC 회장이 19일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서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KCC)
▲정몽진(왼쪽) KCC 회장이 19일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서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는 19일 강원도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몽진 회장, 정몽익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처음 가동한 뒤 16년간 그라스울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7월 증산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새로 지은 2호기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2만 톤(t)에서 2만6000t으로 늘었다.

시운전을 거쳐 내년 1월 3일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증산 공사를 마친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기존에 있던 설비를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다시 지었다.

2호기는 이번 증산 공사에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설비를 적용했다.

용해로의 용융 용량과 생산라인의 폭을 대폭 확대했고, 유리물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는 섬유화 장치도 기존보다 2배로 늘렸다. 집면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섬유 분사 제어 장치도 도입했다.

아울러 그라스울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을 감싸는 방식을 개선해 외관 품질과 시공성을 높였다.

환경설비에도 최신 설비를 적용했다.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해 공장 전체적으로 청연을 없앴다. 탈황ㆍ탈질 효율이 뛰어난 최신 기술인 세라믹 촉매 백필터(CCBF)설비를 설치해 용해로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라스울이란 규사 등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KCC 관계자는 “이번 그라스울 증산을 통해 무기단열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그라스울 네이처는 불연 성능을 확보하면서 폼알데하이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만큼 기존 시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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