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불면증, 여러 갱년기 증상들과 더해지면 더욱 힘들어…상담 및 처방 필요

입력 2019-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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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호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원장
▲사진=이종호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원장

어느덧 2019년 연말이 되면서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특히 얼마 후면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은 설렘도 가져다주지만 나이가 한 살 더해진다는 사실도 현실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중장년들에게는 새해가 마냥 기다려지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나이가 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갱년기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는 더욱 심하다. 아이들이 청소년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사춘기에는 여러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중년 시기에 겪게 되는 갱년기 역시 사춘기에 버금가는 다양한 증상들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특히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을 위해 매달 접하던 생리가 폐경(완경)을 맞으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몸 상태가 달라지게 되고 이로 인해 갱년기를 더욱 여실히 느끼곤 한다.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과 상체의 열감으로 인한 안면홍조와 심장 두근거림이 있고 발한과 무기력증, 짜증, 우울감, 불안감 등 다양하다. 또한 자다가도 열이 뻗치고 힘들어 수시로 깨어나 갱년기 불면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종호 좋은꿈참사랑한의원 노량진점 원장에 따르면 갱년기에는 몸의 노화로 인해 아래쪽을 잡아주는 힘이 약해지면서 일상을 위협하는 요실금이나 빈뇨 증세가 나타나게 되고, 내부 장기들의 균형도 깨어지며 명치 부근이 딱딱해진다거나 수시로 가슴이 답답하고, 마치 전력달리기를 한 듯 두근거리는 증세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낮은 물론 밤에도 수시로 찾아온다는 것이며 그대로 불면증을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고 전한다.

수면은 인생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인인데 갱년기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이루지 못하고 갱년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현재 앓고 있는 갱년기 증상들과 맞물리며 매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때문에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갱년기 불면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갱년기 자체를 막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잠을 자는 환경만이라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자는 침실은 오직 잠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빛이나 소리를 최소화하길 권한다. 몸을 이완시켜주는 아로마 향이나 에센셜 오일을 비치하는 것도 좋다. 배게는 너무 높지 않고 경추를 잘 받쳐주는 제품이 좋고, 매트리스는 너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아 허리를 잘 지탱해 주도록 한다.

이종호 원장은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하다거나 전반적으로 심하지는 않지만 불면증이 유독 심하다면 더 늦지 않게 한의원 등을 찾아 상담 및 처방을 받는 것도 좋다”며 “불면증을 오래 방치하면 그만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치료 또한 힘들게 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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