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ㆍ문화허브 ‘시민청’ 지역속으로…서울시, 4개소 추가조성

입력 2019-12-23 11:44 수정 2019-12-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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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 소통ㆍ문화 공간인 ‘시민청’ 4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민청은 도심권인 신청사 지하 1층과 삼각시민청(동북권)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이어 성북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강서구(서남권), 금천구(서남권)에 추가로 시민청을 열어 총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 대상지는 자치구별로 최적의 시민청 후보지 추천을 받고, 시민대표ㆍ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신규 조성되는 권역별 시민청 4곳 건립 부지는 △동북권 ‘성북구 하월곡동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 △동남권 ‘송파구 문정컬처밸리 부지’ △서남권 ‘강서구 마곡지구 내 부지’ △서남권 ‘금천구 모두의학교 부지’다.

서북권은 자치구가 추천한 후보지가 선정자문단의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북권 ‘성북구 하월곡동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는 현재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부지(1595㎡ 규모)에 신축해 자유로운 공간 구성과 활용이 기대된다. 약 200m 거리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동남권 ‘송파구 문정컬처밸리 부지’는 문정도시개발구역 내 위치(문정동 350 일대)한 유휴공간으로, 면적은 2862㎡ 이상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정지구 내 다양한 시설들과 연계 활용이 가능하다.

서남권 ‘강서구 마곡지구 내 부지’는 마곡도시개발구역 내 편익용지 부지(마곡동 734-6)로, 6709㎡ 규모다. 마곡지구부터 인근 방화뉴타운까지 잠재 이용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대상지로 선정됐다. 부지가 넓어 시민청과 함께 다양한 복합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남권 ‘금천구 모두의학교 부지’는 모두의학교 내 운동장 부지(독산동 897-2)로, 면적은 1691㎡ 규모다. 기존 모두의 학교 시설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조성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별 시민청의 규모, 소요 예산, 공간 구성, 건립 기간 등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는 내년 3월에 연구용역을 일제히 진행해 8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의 고유 특성과 요구를 공간 구성 시 최대한 반영하면서 시민청 고유의 기본 콘셉트와 조화된 지역 커뮤니티 공유공간을 조성한다”며 “지역 의견도 수렴해 시민이 원하는 주민참여형 지역특화 모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역 문화 수요보다 공간이 협소했던 기존 ‘삼각산시민청(540㎡)’도 연구용역을 통해 공간 확충 방안을 수립한다. 삼각산시민청은 2018년 4월 개관 후 약 1년 6개월간 주민 참여프로그램 953회 운영, 489회 대관을 통해 그동안 10만여 명(누적방문객)이 다녀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권역별로 추가 조성되는 ‘지역 시민청’은 인근 주민들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며 서울시와 시민, 시민과 시민을 소통과 문화로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꼭 필요한 지역 밀착형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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