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내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증설해 반도체 생산능력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간한 '글로벌 웨이퍼 생산 2020∼2024' 보고서에서 따르면 내년 300㎜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라인이 10개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량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년(2014∼2019년)간 반도체 생산량 연평균 증가율 5.1%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IC인사이츠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2017년과 지난해 공급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증설 계획을 세웠다가 올해 불황으로 돌아서자 계획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반도체 업체들이 내년과 2021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 200㎜ 웨이퍼 기준으로 1790만 장을 처리할 수 있는 라인이 증설되며 2021년에는 2080만 장 규모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신규 라인의 상당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와 칭화유니 그룹 산하 YMTC 등 중국 업체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IC인사이츠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