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연골파열, 지속적인 무릎통증이 있다면 확인해봐야

입력 2019-12-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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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무릎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무릎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무릎연골파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 내에는 반월상연골 및 골연골이 자리 잡고 있다.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정강이 뼈인 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은 부드러운 구조물이라 작은 충격으로도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외상이나 관절의 비틀림이 무릎연골파열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렇지만 중장년층을 넘어갈수록 생활습관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무릎연골파열이 나타나는 경우는 점점 증가한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 무릎통증과 함께 압통이 동반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반월상연골 치료는 무릎연골 파열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이 심하지 않고 통증이 경미하다면 주사요법 및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고, 무릎연골파열의 크기가 크거나 파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월상연골 파열의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찢어진 연골을 봉합하는 봉합술과 파열된 연골을 잘라내는 절제술이 있으며, 반월상연골 조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때에는 연골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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